치매환자 가족의 치매적응 5단계

치매환자의 단계에 따라서 가족들의 부담 특성은 달라지게 된다. 이는 가족 안에서 역할도 변화하게 되고 사회적인 부분도 변화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적응이 필요한 치매환자 가족들의 변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 치매 1단계 : 치매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증상이 발현되어 진단을 받는 시기 

 - 치매환자의 증상이 하나 둘 나타나게 되면서 가족들은 치매환자의 치매 증상에 대해서 인식하게 되는 단계이다. 

 - 이 시기에는 치매라는 진단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으며, 감정적으로 치매를 받아들여 실망하거나 슬퍼하게 된다. 

 - 이 시기에는 가족들의 감정적인 부분에 대해 이해하고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하며 도움이 되어주어야 한다. 현재 치매를 진단받은 상황에서 치명적인 선고가 아닌 질병의 하나임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미래를 계획하도록 도움이 되어주어야 한다. 

 

 - 치매는 과거에는 숨기고 은폐하려고 하였으나, 가족과 친구들에게 사실을 알릴 수 있도록 권장한다. 진단을 받은 것을 외면하지 않고 정확히 병에 대해 알고 치료방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 앞으로 치매가 진전이 될 경우 어떻게 함께 대처하면 좋을지에 대해 함께 나누며 주변 사람들도 치매라는 질병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 치매는 정신적인 노화과정이 아닌 뇌에 생긴 질병이며 인지기능의 저하와 기억력, 사고기능의 장애가 치매이다. 이를 주변 사람들에게 진단 사실을 알릴 때 함께 알리는 게 좋다. 치매를 진단받은 사실만 알리는 게 아니라, 질환의 정보와 치매교육프로그램 등도 가족과 함께 참여하며 함께 공부를 하는 게 좋다. 

 

- 치매를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고 증상이 어떠한지에 대해 정보를 함께 찾고 여러 노력을 통해 가족에게 알맞은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2. 치매 2단계 - 치매에 대한 행동 증상들이 나타나는 치매가 진행되는 시기

 - 치매환자의 정신행동증상이 많아지면서 가족들은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가족들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시점으로 갈등이 발생할 수 있고, 역할에 혼란이 오기 시작한다. 스트레스가 가중되며 치매 부양자로서의 역할을 무겁게 받아들이게 된다. 

 

- 가족간의 어려움에 대해 무엇이 어려운지, 스트레스에 대해 서로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다. 외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고,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자조모임이나 프로그램 등을 소개해주고 치매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사회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3. 치매 3단계 - 일상생활에 증상이 나타나서 어려움이 나타나는 단계

 - 치매환자의 증상이 심화되면서 가족들은 좌절감과 어려움을 호소하게 된다. 병원입원이나 요양시설의 입소를 고민하게 되며 치매환자에게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안내해 주는 것이 좋다. 방문요양서비스, 주야간 보호서비스 등 치매환자가 직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향을 안내해 주어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 치매환자 가족에게 돌봄을 강조할 수 없으나 하고 있는 돌봄방법과 태도에 대해 가족들을 격려해주도록 한다. 치매환자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마음의 여유나 위로를 얻을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한다. 

 

4. 치매 4단계 - 섭식곤란, 와상 등이 나타나는 시기

 - 3단계의 어려운 일상을 이기고 가정에서 4단계까지 치매환자를 돌보고 있는 가족들은 치매환자를 돌보는 일상과 역할에 익숙해지게 되었으며 보통 치매환자를 돌볼 때 가장 어려운 역할로 보고 있는 섭식과 배설의 문제도 유연하게 대처하게 된다.

 

- 방문요양서비스 등 서비스 이용을 하며 가족들 도움 외에 받을 수 있는 도움의 방법을 통해 가족 자신의 시간을 이전보다 더 늘릴 수 있게 된다. 

 

- 치매환자를 돌보는 방법 중 요양시설에 입소하는 것은 마지막 선택이 되어야 한다. 신중하게 고민하고 시설을 선택할 때는 여러가지를 고려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5. 치매 5단계- 사별준비 및 애도 시기

 - 치매 말기의 단계이며 치매환자가 임종에 이르기까지의 단계로 마음의 준비를 하는 시기이다.

 

- 자조집단 등을 통해 가족들이 사별을 준비하는 과정과 정보 등을 나눌 수 있는 지지 집단을 참여할 수 있는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