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함께읽는책. 찾아라, 튤립과 친구들! 후기

 

『찾아라, 튤립과 친구들!』은 단순한 숨은그림찾기 책이라기보다는, 마치 하나의 작은 세계를 들여다보는 창 같았어요.

아이들이 숨은그림찾기라던지, 하나의 캐릭터를 찾는 시리즈 책을 좋아하곤 해서

이 책 또한 기대하면서 읽게 되었답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장면이 펼쳐지고, 그 안에 잔잔한 이야기들이 숨어 있어 한 장 한 장 천천히 감상하게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아이가 재밌어하길래 옆에서 가볍게 함께 봤는데,

어느 순간 저도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걸 발견했어요.

분명 ‘물건을 찾는’ 활동인데도 단조롭지 않고, 오히려 집중력과 관찰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저희는 아이들 둘이 나란히 앉아서 책을 볼 때가 많은데

함께 어디에 캐릭터가 있는지 열심히 찾아보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웠는지 몰라요 ㅎㅎ

특히 좋았던 점은, 그림들이 너무 유치하지 않고 정서적으로 따뜻하다는 점이었어요.

어수선하지 않으면서도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눈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고,

아이와 함께 보면서 이것저것 상상도 많이 했어요. ㅎㅎ

 

그리고 캐릭터의 이름이 아이가 평소에 알고있는 동물, 식물의 이름이 아니여서

예를들면 동물인데 꽃이름인거죠! ㅎㅎ

그래서 아이에게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더라구요

 

왜 얘 이름이 이건지 아냐고 저에게 이야기를 만들어서 이야기해주는데

단순하게 숨은그림찾기로 끝나는게 아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는 반복해서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 같아요.

아이가 한 번 보고 끝내는 게 아니라, 다음 날 또 꺼내 들고 ‘이번엔 더 잘 찾아볼래!’ 하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이 책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저는...공공장소나 아이가 조용히 해야하는 곳에 갈 때 책을 챙겨가는 편인데 ㅎㅎ

#찾아라튤립과친구들 이 책은 챙겨가면... 아이가 시간을 보내는데 딱이구나 싶더라구요

 

그림책을 좋아하거나, 아이와 함께할 조용한 놀이 시간을 찾는 분들께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숨은그림찾기를 넘어, 마음이 차분해지는 따뜻한 시간까지 함께 주는 책이에요.